[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지난 9일 논란이 된 롯데워터파크 기름 유출사고에서 유출된 기름은 유압유로 인체 유해물질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롯데워터파크 측은 논란이 됐던 기름 유출에 대해서 “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석유계 중질유 성분의 유압유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기름은 석유계 중질유 성분 확인시험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석유계 중질유 성분 오일은 유압유, 윤활유 등에 주로 사용된다.


국과수에 따르면 해당 기름의 경우 피부와 눈 등에 접촉될 경우 자극이 있을 수 있고, 섭취 시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할 가능성은 있지만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상 규제물질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기름은 미국소방안전협회(NFPA) 건강 지수 결과에서도 0단계에서 4단계 중 가장 안전한 0단계로 분류돼, 유해성 물질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름 유출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5시께 단독 유수풀 토렌트리버에서 발생했다.


당시 풀장에는 고객 230여명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피해접수는 약 2백건 정도가 접수됐으며, 병원 검진 사례도 13건이 있었다.


롯데 측은 해당 고객에 대한 보상으로 입장요금 5만 5천원을 환불했다. 또한 병원치료비를 별도로 지급했다.


롯데 측은 재발을 막기 위해서 문제가 된 유수풀을 아직까지 닫고 있으며, 사고 기기인 토렌트리버를 정밀점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워터파크 관계자는 "모든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직원 안전교육을 더욱 철저하게 진행해 유사상황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