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갑질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한국피자헛이 프랜차이즈 매뉴얼의 시행을 잠정 연기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최근 갑질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한국피자헛이 프랜차이즈 매뉴얼의 시행을 잠정 연기했다.


피자헛은 보도자료를 통해 7월 17일로 예정됐던 매뉴얼 개정안의 시행을 잠정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피자헛은 프랜차이즈 매뉴얼 개정안을 둘러싼 불필요한 오해를 벗게끔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가맹점주와의 협력을 상생을 가장 중요 가치로 삼으며, 가맹점주들과 많은 대화와 소통을 거쳐 매뉴얼 개정안을 마련한 이후 시행할 방침이다.


앞서 문제가 됐던 피자헛 프랜차이즈 매뉴얼은 프랜차이즈 본부가 판단해 매뉴얼의 개정이 필요한 경우, 개정할 수 있고 본부는 개정된 내용을 유·무선 서면 등의 방법으로 가맹점에 통보하도록 하며 가맹점은 개정된 매뉴얼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가맹점주들의 불리한 조항으로 읽혀 거센 반발을 샀다.


이 외에도 본사에서 개최한 세미나 등에 참석할 경우 발생비용을 가맹점주가 부담해야 한다고 명시한 내용도 지적 됐다.


한편 일각에선 이처럼 매뉴얼 개정안 시행을 연기한 피자헛이 결국 최근 프랜차이즈 갑질 수사에 나선 공정위 행보를 의식한 행위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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