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가맹본부의 갑질 근절시키겠다고 밝힌 공정거래위원회가 BHC,굽네치킨, 롯데리아에 대해서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공정위 측은 굽네치킨을 비롯해서 BHC와 굽네치킨 등 주료 프래차이즈 가맹본부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세 업체의 가맹본부를 방문해 가맹거래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불공정행위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일 공정위는 서울시·경기도와 함께 수도권 지역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합동 실태 조사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공정위 측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희망자와 가맹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가맹 희망자에게 전달하는 정보공개서의 내용이 맞는지 실태를 파악하려는 것”이라며 “조만간 개별 가맹점에 조사원을 보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역시 공정위가 세 업체에 대한 정보공개서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공개서란 가맹본부의 일반 현황, 가맹사업 현황, 가맹사업자의 부담,영업활동 등이 담긴 문서로서, 그동안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정보공개서에서 가맹점 평균 매출액을 부풀리거나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인테리어 비용을 실제보다 적게 기재하면서 가맹점주들에게 피해를 입게 만들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정위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갑질을 근절을 위해서 칼을 빼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한동안 공정위의 칼날을 피해가기 위해서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달 16일에도 BBQ치킨 본사가 가맹점으로부터 광고비 분담 명복으로 판매 수익의 일정 부분을 거둬간 것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 바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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