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배달의 민족을 이용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쿠폰 압박 및 광고진행에 시달리고 있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최근 배달의 민족을 이용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쿠폰 압박 및 광고진행에 시달리고 있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7일 <뉴스1>단독 보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자영업자에게 광고비 외에도 쿠폰 판매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 제기가 된 쿠폰은 ‘반짝쿠폰’과 ‘단골쿠폰’ 2종류다.


먼저 반짝쿠폰은 새로 개업한 자영업자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다. 구매하면 배달의 민족 앱의 업소 상세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이 뜨고 업소 리스트에 ‘할인쿠폰’ 표시가 노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폰 서비스를 하려면 1주일에 9000원, 2주에 1만8000원을 내야 히며, 부가세는 별도이고 선불로 결제해야 한다.


단골쿠폰 가게 리뷰를 작성해 준 고객에게 지급하는 쿠폰으로, 1개월 기준 이용료는 1만8000원이며 3개월에 4만8600원이다. 마찬가지로 부가세는 별도이며 선불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경쟁업체인 ‘요기요’나 ‘배달통’은 구조가 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자영업자에게 쿠폰 판매를 권유하기보다는 프랜차이즈 본사와 협의해 할인혜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 측은 개별업소 차원의 마케팅 입네트를 시스템을 통해 직접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며, 자영업자들에게 경쟁 체제로 부추긴 요소는 전혀 없고,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면 중간에 환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눈에 띄려면 추가 광고까지?


이 가운데 배달앱의 광고비도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배달의 민족은 ‘슈퍼리스트’와 ‘울트라 콜 등의 광고상품을 운영 중에 있다.


슈퍼리스트는 자영업자를 상대로 앱 광고 경매이며, 광고비용을 가장 많이 낸 가게는 배달앱에서 한 달 간 상단 위에 노출되고 있다.


지역에 따라 금액적으로는 차이가 있지만 비싼 곳은 월 100만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울트라콜은 앱 리스트 상단에 노출되는 광고 상품으로, 한 달에 8만원 가격으로 부가세는 별도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 외에도 배달의 민족은 ‘우리가게 꾸미기 ’상품으로 앱 업소 목록에서 가게 영역에 배경색과 화살표 강조 디자인을 적용해주는 상품을 판매 중에 있다.


배경색 상품은 2주일에 1만8천원이며, 화살표 상품은 2주일에 1만2천원이다. '배경색+화살표' 강조 패키지는 2주일에 3만원이며 신규 아이콘 상품은 1개월에 4만5000원이다.


이러한 광고 경쟁을 통해 배달의 민족은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자영업자 관계자는 “매출 유지를 위해 배달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사용하고 있지만, 오히려 배달의민족이 가게 간의 경쟁을 부추기는 것 같다”며 “비용이 많고 적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일부 허점을 노린 고약한 상술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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