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올해 역시도 최저임금 ‘1만원’의 벽은 깨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중인 노사가 법적효력이 발생하는 마감시한을 앞두고 1차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입장 차이가 큰 상황이다.


현재 노동계는 올해 대비 47.9% 올린 9570원을 주장했지만, 경영계는 3.1% 올린 6680원을 제시했다.


앞서 근로자위원은 올해 대비 54.6% 인상한 1만 원을 주장했고, 사용자위원은 2.4% 오른 6625원을 제시했다. 이후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 전일 열린 10차 전원회의에서 노사 양측은 최초요구안에서 한발 물러난 1차 수정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역시 2890원이라는 격차가 존재했다.


이후 경영계는 2차 수정안을 제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노동계 역시 내부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측이 요구하는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2차 수정안 내에서도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올해 역시도 지난해처럼 공익위원이 제시한 중재구간 내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번 최저임금의 경우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시절부터 주장했던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의 시발점이기 때문에, 공익위원들이 제시하는 중재구간은 7000원대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15일 오후 3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11차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당일 24시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바로 차수를 변경해 16일 제12차 회의를 열고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8월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사해 한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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