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초복 시즌을 앞두고 삼계탕 가격이 최근 오르고 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연중 초복 시즌을 앞두고 대표 보양식 삼계탕 가격이 최근 오르고 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시내 유명 삼계탕 식당에서는 대체로 삼계탕 한 그릇을 1만6천원 안팎에 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삼계탕의 원재료인 생닭 가격은 많이 내려간 상태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삼계탕의 원재료인 생닭 가격이 이달 초(1Kg 기준)마리당 1290원까지 떨어졌지만, 초복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올라 11일 현재 기준 1790원까지 회복됐다.


이달 1일 ~11일 평균가를 살펴보면 1468원으로, 지난해 7월 평균가인 1720원에 비하면 14.7% 저렴한 가격이다.


생닭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상 삼계탕 가격은 오른 그대로여서 소비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실제 서울 중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K식당의 일반 삼계탕은 1만5000원, 프리미엄 삼계탕인 전복 삼계탕과 산삼삼계탕은 2만1000원에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업계 측은 삼계탕 원가에서 생닭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은 편이며, 각종 부재료와 매년 오르는 임대료, 인건비 등이 가격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불합리한 가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편 삼계탕 가격이 오른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은 닭 대신 수산물이나 건강기능식품 등 다른 보양식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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