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충남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충남세종 공로당원 표창장 수여식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으로 국민의당의 대여(對與) 강경투쟁을 촉발시킨 것과 관련해,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11일 “문재인 정부를 망치는 분탕여사가 되기로 작정한 것 같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1급 도우미가 되어야 하는데 망치기를 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비꼬았다.


하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의)제1과제가 검찰의 정치적 독립인데, 추 대표는 검찰 독립에 찬물을 끼얹는 ‘정검유착’을 의심케 하는 발언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어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 미필적 고의라는, 검찰에서 어떤 정보를 들은 것처럼 말했고 박지원 전 대표의 36초 통화에 대해서도 그 내용을 검찰로부터 받은 것처럼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공모를 했다’고 하는 등 확신에 찬 발언을 하고 있다”며 추 대표와 검찰의 유착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검찰 개혁을 외치고 있는 것은 박근혜 정부 때 검찰이 정치권의 아첨꾼으로 변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마치 여당 대표가 검찰과 내통하는 듯 발언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를 망치는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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