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프로야구 LG트윈스 투수 윤지웅(29) 선수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윤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윤씨는 이날 오전 6시 반쯤 서울 잠실역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운전하다 다른 차량에 의해 접속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술 냄새를 풍기는 윤씨에게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51%가 나왔다. 면허취소 수준이다.


윤씨는 술을 마신 채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잠실역 인근까지 약 1㎞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전날 은퇴식을 가진 같은 팀 소속 이병규 선수와 회식을 마친 뒤 귀가하는 길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은퇴식을 진행한 이병규 선수는 윤씨의 주장을 부인했다.


지인들과 식사를 하고 있는 데 윤지웅을 비롯한 몇몇 후배 선수들이 만나고 싶다며 연락해 간단히 인사만 하고 헤어졌으며 술자리를 갖지 않았다고 밝힌 것이다.


LG구단은 즉각 윤지웅에게 올시즌 잔여 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천만원의 징계를 내렸으며, KBO도 상벌위를 열어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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