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내 주요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수직 출퇴근’을 시작할 예정이다.
1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조만간 서울 중구 롯데그룹 본사 26층의 집무실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8층으로 옮긴다.
경영혁신실 등 그룹 주요 조직들도 이달 안에 롯데월드 타워로 이주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자신의 주거지도 종로구 평창동 롯데캐슬에서 롯데월드 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옮길 예정이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고급 주거공간이다.
신 회장은 레지던스 최상층이자 복층 구조인 70~71층에 들어가며 이곳은 1168m²(약 350평)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레지던스의 평당 평균가가 7천만~8천만원이란 시세를 감안하면 매매가는 280억 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아직 정식으로 계약한 상태는 아니며,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을 진행한 후, 8~9월쯤 입주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의 집무실 겸 주거공간에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거처도 롯데월드타워 내에 마련할 예정이다.
신 총괄회장의 공간은 108~114층에 조성된 최고급 오피스 공간(프리미어 7)의 꼭대기 층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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