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6일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두 보수당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거부 입장과 관련, 예결위 소집 필요성을 강조하며 입장선회를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민주당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 국회를 개점휴업 상태로 방치할 수는 없다”면서 “마땅히 국회 운영의 원칙과 절차에 따라 정상적인 상임위 운영을 위해 오늘 오후 2시 예결위 절차가 개시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추경은 추경이고 청문회는 청문회”라고 강조한 뒤 “정부조직 개편은 새 정부가 제대로 일할 기회를 제발 달라는 법안 내용이다. 서로 얽히고설킬 일이 없는 내용”이라고부연했다.


그는 “오늘 다시 야당에 협조와 당부를 드린다”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추경과 인사로 발목을 잡지 않는다’고 한 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줄곧 추경심사에 협조하겠다’고 했던 다짐”을 언급하며 “국민이 기억하고 희망을 걸고 있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을 향해 “더 이상 추경 발목 잡기를 그만하라고 당부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공공일자리 창출 공약에 국민 81%가 찬성한다. 77%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찬성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인사를 핑계로 민생을 발목 잡는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은 결코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함을 지금이라도 깨우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오늘부터 추경 예산의 예결위 본심사가 시작 된다”고 주지시킨 뒤 “이번 추경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주도 성장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경은 내용 못지않게 집행이 중요하다”며 “자유한국당은 지금이라도 전향적인 입장 변화로 말 뿐이 아니라 진정한 국회 정상화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지금 보수 야당이 보여주는 국회 보이콧 행태는 너무 과하다”고 질타하며 “계속해서 야당 연습을 하며 청개구리식으로 국회 (일정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은 제발 협치의 장으로 돌아오라”고 요구했다.


박 원내수석은 “개혁보수를 주장하는 바른정당도 아쉬움이 크다”고 함께 지적했다


그는 “국회법에 따라 과반의 교문위원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며 “이것을 일방적인 강행이라고 국회를 보이콧 한 것이 건전한 보수, 개혁 보수의 길인지 묻는다”고 따져 물었다.


박 원내수석은 “자신은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우리당과 국민의당의 추경 논의를 편법 꼼수라고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어느 선까지 과연 봐줘야 하는가. 국회의 시간표가 국민적 데드라인으로 치닫고 있다. 이제라도 민심을 헤아려 정상적인 길로 돌아와야 한다”고 압박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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