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썰전'방송화면

[스페셜경제=지선우 기자]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이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을 주도한 혐의로 징역 6년을 구형된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과의 악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해 12월 국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7차 청문회(이하 청문회)가 열렸다. 당시 국회 7차 청문회에 불출석했던 증인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후 속개된 청문회에 출석했지만 특조위원들의 질문에 거듭 '특검 조사 중'을 핑계로 즉답을 피하던 중 이용주 의원의 다그침에 "지원에서 배제된 특정 예술인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는 거듭 "몰랐다"고 주장하던 조윤선 장관에 대해 박영선 의원은 "오늘 조윤선 장관 답변을 정리해 보면 '특정 문화-예술인에 대해 지원 배제 명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맞나?"라고 재차 확인한 뒤 "그게 바로 블랙리스트다. 결과적으로 증인은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그러면서 "국민들은 장관이 블랙리스트 인지했냐? 보고 받았냐? 언제 였느냐?를 궁금해 한다. 이다. 오늘 인지했다, 보고 받았다, 인지했다고 말했다. 언제 사과할 것인가 시기 보고 있다는 게 오늘의 결론"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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