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7015대, 해외에서 18만5355대 등 총 23만2370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와 해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14% 감소해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7015대를 판매했다. 본격 판매에 들어간 스팅어가 1322대 팔리고 모닝과 레이 등 소형차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K시리즈와 주력 RV 모델의 판매가 부진했다.


지난달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모닝 6724대 ▲카니발 6573대 ▲쏘렌토 6176대 등으로 나타났다. 스팅어는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이 총 1692대로 나타나 연간 목표 기준 2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8만1705대, 해외공장 생산분 10만3650대 등 총 18만5355대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 분 판매는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이 줄며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해외공장 생산 분은 사드(THAAD) 여파로 중국 공장 판매가 크게 감소했고, 해외 현지 시장의 수요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14.9% 감소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내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이를 만회할 것”이라며 “6월부터 판매가 본격화된 스팅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출시를 앞둔 소형 SUV 스토닉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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