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30일 자유한국당이 추가경정예산 심사 반발의사를 굽히지 않는 가운데 캐스팅 보터를 쥐고있는 국민의당을 향해 “조속한 추가경정예산 심사 동참”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합의를 어긴 국민의당에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압박했다.


그는 “야당의 불참으로 추경 논의 첫날인 지난 29일 열기로 한 상임위가 무산 됐다”며 국민의당의 책임을 묻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의 발언을 거론하며 “자유한국당이 불참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인 지난 21일 (김 원내대표가) ‘추경 조기 심사에 들어가야 한다, 저도 다음주엔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도 그날 ‘가급적 심사는 조속히 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했다. 다음주 화요일, 수요일 정도에는 추경심사를 개시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면서 “이용호 정책위 의장도 26일 ‘추경에 대해 충분히 협조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주지시켰다.


그는 이어 “그런 확언에도 불구하고 말을 바꿔서 추경 처리에 다시 흙탕물을 뿌리는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이제 와서 특정정당 왕따 운운하며 자유한국당을 편드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환골탈퇴 하겠다고 모신 김태일 비대위원장도 어제 국민 의사를 대변하는 길을 찾으란 말을 한 것을 쓰게 들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올해 GDP 성장률 예정치가 2.6~2.8%인데 KDI 분석에 따르면 추경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3%대 성장 가능하다고 한다”며 “국민의 삶은 흔들리고 정말 고달파하고 있다. 바로 지금이 국민의당이 국민적 의사를 반영할 때”라고 종용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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