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빈패스(Sabine Pass) 첫 물량이 국적선 SM Eagle호에 선적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한국가스공사가 파리 기후변화협정 이후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사빈 패스(Sabine Pass) LNG 수출터미널에서 미국 셰니어 에너지(Cheniere Energy)사와 공동으로 미국산 LNG 인수식을 거행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에 오는 7월을 기점으로 20년 동안 연간 280만t의 미국산 LNG를 국내로 도입하게 된다. 이번 장기계약에 따른 최초의 미국산 LNG는 전용 국적선 SM Eagle호(7만 4000t급)로 수송돼, 오는 7월 한국가스공사 통영 인수기지에 하역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 측이 추산하는 연간 수입액은 약 10억 달러(약 1조 1360억원)다.


한국가스공사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종래 중동 중심의 LNG 공급선을 다변화함으로써 국내 천연가스 공급 안정성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한·미간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 및 협력관계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도착지가 제한된 일반적인 LNG 계약과 달리 미국산 LNG는 구매자가 계약물량 전체를 자율적으로 처분할 수 있어, 국내 천연가스 수급상황 급변 시 수급조절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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