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인한 계란 파동을 진정시키기 위해 태국산 달걀 수입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지만 문제가 생겼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정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인한 계란 파동을 진정시키기 위해 태국산 달걀 수입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지만 문제가 생겼다.


지난 22일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던 태국산 달걀 약 200만개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소비자 및 담당 부처는 혼란에 빠진 상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민간업체가 수입을 맡은 태국산 달걀 약 200만개는 지난 22일 선박을 통해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매주 200만~230만개의 물량이 추가로 들어온다는 계획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22일에 이어 이날까지 태국산 달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인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통해 들어온 태국산 달걀 샘플이 마지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품부 관계자는 “현재 달걀을 수입하기로 했던 업체 대표랑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지금으로선 소재를 파악 중이기 때문에 뭐라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축산경영과 및 검역정책과 등 담당 부서에서 문제를 확인 중”이라며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국산 달걀은 국산 달걀보다 50%이상 싼 값으로 알려졌다. 현지 원가가 개당 70원 정도이며, 운송·유통비와 마진, 관세 등을 고려해 봐도 국내에 30개들이 한 판 기준 5000원 보다 낮은 가격에 유통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한 판에 1만원이 넘는 국내산 달걀 가격과 비교해봤을 때 절반 이하의 가격인 셈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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