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프랜차이즈 갑질 문제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비싼 값에 원재료를 납품해 갑질 논란이 일고 있는 미스터피자를 압수수색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정부가 프랜차이즈 갑질 문제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비싼 값에 원재료를 납품해 갑질 논란이 일고 있는 미스터피자를 압수수색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는 전날 서울 방배동에 있는 미스터피자 본사와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미스터피자가 피자 재료인 치즈를 가맹점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정우현(69)회장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가맹 업체들에 비싼 가격으로 치즈를 공급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을 집중 수사 중이다.


이 외에도 미스터지파는 광고비의 절반을 본사가 부담하도록 한 당국 지침과 달리 90%이상을 점주들이 부담케 하는 등 가맹점들에 각종 부담을 떠넘긴다는 지적을 수차례 받았다.


또한 탈퇴한 가맹점주 가게 근처에 직영점을 열어 보복영업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탈퇴 점주인 이 모 씨가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피자 측은 보복 영업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이 씨의 자살도 회사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대가 어느 때인데 그런 갑질을 하냐”, “불매 운동해야한다” , “미스터피자 문제 많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미스터피자 매출액은 970억원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89억원을 기록했다.


매장수는 2015년 411개에서 지난해 370개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미스터피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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