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인식도 제대로 못하는 홍준표·원유철 후보는 동반 사퇴하라"

[스페셜경제=홍민정 인턴기자]자유한국당 신상진 후보가 홍준표 후보와 원유철 후보에 대해 자질과 양심을 거론함으로써 7.3 전당대회를 앞둔 지지자들과 당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 후보는 “형님 동생 하면서 만담 쇼(show)를 하는 두 후보 모두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신 후보에 따르면 “그제 19일 7.3 전당대회 첫 유세현장인 제주에서 터져나온 홍준표-원유철 후보 간의 자진 사퇴 및 사퇴 촉구 발언은 대다수 국민들에게 그야말로 유치한 말장난, 만담Show로 받아들여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준표 후보의 오만함은 하늘을 찔렀고, 원유철 후보의 맞장구는 전당대회 자체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신 후보는 “홍준표 후보는 제발 한국정치를 코미디(희극)으로 만들지 말아줄 것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희극을 상연할 때가 아니다. 초유의 탄핵사태와 대선참패에 따른 우리 당의 몰락이라는 비극의 시기를 우리 모두 진지하게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란 걸 명심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홍후보는 자신이 앵그리버드나 트럼프 같은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로 비쳐지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며 “악역을 하려거든 연기학원에 등록해 좀 더 연기를 배워서 진지하고 리얼하게 해야만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신 후보는 원 후보에게도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신 후보는 “원유철 후보는 보수의 혁명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진정으로 혁명의 나팔을 부는 것인가, 아니면 친박의 도움을 청하는 호루라기를 부는 것인지부터 확실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홍준표 후보는 사령관 골리앗 같고, 원유철 후보는 골리앗을 시기하며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는 부사령관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 신상진은 골리앗을 한 방의 돌팔매질로 쓰러뜨리고 난 뒤, 도망치려는 부사령관을 다독여 친구가 되고, 쓰러진 골리앗을 치료해주고 보듬어 안는 다윗이 되려 한다”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