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사진제공=한국은행>

[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5월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달걀과 닭고기 가격만 대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풀이된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떨어진 102.26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이다. 다만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3.5% 상승했다.


평균 공산품 물가지수가 0.5% 하락하며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을 견제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달대비 3.6%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1차 금속제품 0.9%, 화학제품 0.8%, 전기 및 전자기기 0.4%, 음식료품 0.0%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농림수산품 평균치는 0.1% 상승했다. 농산물은 전달대비 3.1%, 수산물은 2.5% 각각 하락했으나 축산물이 5.1% 급증하면서다. AI여파로 달걀(8.9% 상승) 및 닭고기(17.8% 상승) 공급 차질로 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특수분류로 지정된 식료품은 전달대비 0.2% 떨어졌으며, 신선식품 3.0%, 에너지 0.5%, IT 0.2% 등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또한 수입 혹은 국내출하되는 모든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국내공금물가지수는 전달대비 0.2% 하락했다. 하지만 전년대비로는 4.1% 상승했다. 원재료는 전달대비 2.0%, 중간재는 0.4%, 최종재는 0.1% 씩 각각 떨어졌다.


아울러 수출품을 포함한 국내 생산품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도 전달대비 0.4%하락해지만, 전년동기대비 4.0% 상승했다. 국내출하 및 수출이 올라 농림수산품은 전달대비 0.1% 상승한 반면 공산품은 0.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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