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자유한국당은 각종 구설수에 오른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를 두고 “이 정부의 여성관이 이 정도인가”라고 문재인 정부의 인사능력을 맹비난했다.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안 후보자는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 ‘사내는 예비 강간범’, ‘계집은 매춘부’ 등과 같이 본인의 저서와 칼럼에서 삐뚤어진 여성관을 보여줬다”며 “고위공직자로서는 물론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지 못한 사람”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을 법과 원칙을 준수해야 할 법무장관 후보로 내세운 것을 보면 이 정부의 여성관이 도무지 어디까지인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안 후보자는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해 이미 법을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좋아하는 여성의 인장 위조로 혼인신고를 했고 이에 대해 무효판결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지적하며 “형법상 공정증서원본 부실기재죄와 사문서위조죄, 위조사문서행사죄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음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특히 한 젊은 여성의 인생에 중대한 낙인을 찍는 파렴치한 행동을 저질렀음에도 현재까지 반성하는 인생을 살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안 후보자 아들의 교내 남녀학칙 위반과 같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도 학교 측에서 부모에게 탄원서를 제출하라 했다”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듯이 지극히 형식적인 사과와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도대체 그 누가 탄원서와 반성문만 제출하면 퇴학처분을 면한다는 것을 믿겠으며 또 그것이 가능하겠다고 생각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탄원서와 반성문을 제출하면 아들의 퇴학처분을 봐주겠다는 과정에서 후보자가 어떤 외압을 행사했는가 이다”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또 “단순히 안 후보자의 사퇴에 그칠 것이 아니며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꼬집으며 “안 후보자의 잘못된 여성관에 대해 민주당 여성 의원들도 침묵만 해선 안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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