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톡스가 미국에서 대웅제약을 상대로 자사의 보톡스(보툴리눔 균주)를 도용당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메디톡스가 미국에서 대웅제약을 상대로 자사의 보톡스(보툴리눔 균주)를 도용당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졋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법원에 대웅제약,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알페온 등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현지 법무법인 셰퍼드 멀린(Sheppard Mullin)이 맡게 된다.


앞서 메디톡스는 그동안 대웅제약을 상대로 보툴리눔 균주 출처 의혹을 제기해 왔다.


메디톡스는 소장에서 전직 직원 A씨가 친분이 있었던 대웅제약 직원 B씨에게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에 대한 정보 일체를 전달하고 금전적 대가로 12만달러(1억3000만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메디톡스는 A씨가 메디톡스 퇴사 후 미국의 한 대학에 박사후과정 유급직을 보장받았다고 주장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으로 ‘메디톡신’, ‘나보타’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대웅제약은 미국 파트너사인 알페온을 통해 ‘나보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 등 피고소인이 훔쳐간 보툴리눔 톡신 균주로 인해 침해된 지적 재산권을 반환받기 위해서라고 소송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이와 관련 “아직 대웅제약에 소장이 전달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모르지만 파악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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