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손흥민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오른팔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25·토트넘)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16일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대표팀이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전해왔다”며 “손흥민은 팔 골절로 인해 이날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토트넘은 “구단 의료팀은 다음 시즌 복귀 전까지 손흥민의 상태를 꾸준히 체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새벽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전에서 선발로 등장했지만 전만 34분만에 필드에서 퇴장했다.


그는 전반 30분께 공중볼 경합 후 착지를 하는 과정에서 오른손 부근 통증을 호소했다. 급히 트레이너가 투입돼 응급처치를 했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이근호(강원)와 교체돼 중도 이탈됐다.


이후 같은 날 깁스를 한 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손흥민은 경희의료원으로 이동, 정밀 검사를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수술 후 4주간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회복 여부에 따라 오는 8월1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은 물론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에 손흥민은 이번 골절 부상으로 팀의 프리 시즌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7월3일부터 프리 시즌 훈련에 돌입, 이후 열흘간 미국 투어를 앞두고 있다.


영국 BBC 등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이 이번 부상으로 시즌 초반에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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