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 “전산오류 인한 잘못된 문자 전송”…학생들, 허탈감↑

▲ 건양대학교에서 2학기 기숙사 입주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에게 합격 통보를 돌연 철회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현재 대학가 최대 민원 중 하나인 주거비 폭등 문제와 관련, 학생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양대학교에서 기숙사 입주를 앞둔 일부 학생들에게 돌연 일방적인 철회 통보가 내려져 이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건양대는 2학기 기숙사 입주 과정에서 총 2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합격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학교 측이 돌연 이를 취소하고 '최종 불합격'으로 수정, 재통보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화가 아닌 문자로 통보가 이뤄졌으며, 건양대 측이 밝힌 이유는 ‘전산오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숙사는 여학생들이 주로 모인 ‘구연학사’로 학교 측은 1학년을 제외한 총 132명에게 최초 합격을 통보했으며, 이 가운데 21명을 대상으로 갑작스레 이를 취소, 불합격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보도에 따르면 학교 측은 21명의 피해 학생들에 대해 이들은 기존 합격자의 입주 포기를 대비한 예비 인원이며, 전산장애로 이들에게 문자가 잘못 전송됐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하지만 기숙사 입주를 두고 짧은 기간 합격과 불합격을 오가게 된 피해 학생들은 대학 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지적하며 비판했다.


이와 관련, 대학 측은 이들 학생에 전산오류로 인한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건양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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