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해 육아 부모들 사이에서는 ‘한 번 사서 오래 쓸 수 있는’ 올어라운드 제품이 인기가 높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해 육아 부모들 사이에서는 ‘한 번 사서 오래 쓸 수 있는’ 올어라운드 제품이 인기가 높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아용품의 올해 시장 규모는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유아기는 발육이 빨라, 용품을 자주 교체해줘야 하지만, 올어라운드 제품은 아이의 성장에 맞춰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주머니 사정이 고민인 부모들에게 인기다.


실제 올어라운드 아이템의 판매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브라이텍스(Britax)’의 카시트 ‘어드보케이트 클릭타이트’는 신생아부터 8세까지 사용 가능한 멀티 제품이다.


카시트의 경우 아이의 체형이 어느 정도 이상 성장하면 자체 안전벨트로 고정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차량용 안전벨트를 사용하거나 주니어용으로 변경을 해야 하는데, ‘어드보케이트 클릭타이트’는 최대 8세까지 커버할 수 있을 만큼 폭과 넓이를 여유 있게 제작했다.


또한 신생아 맞춤형 이너시트가 포함됐으며, 성장 단계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


독일 유모차 ‘호크 트위스터’는 개별로 움직이는 등받이 3단계, 발판 5단계 등 성장단계별 맞춤시트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65% 급상승했다.


아이의 신체 조건에 따라 허리와 다리 등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신생아 침대형부터 하이체어 포지션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3단계 충격 흡수 시스템이 주는 프레임의 안전성과 360도 트위스트 시스템, 컴팩트 폴딩 등 다양한 옵션이 장착됐기 때문에, 가성비 높은 유모차로 육아 맘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네덜란드 유아 식탁의자 '베블룸(beblum)'은 1초 원터치 슬라이딩 버튼으로 프레임 재조립 없이 성장단계에 맞춰서 좌판과 발판의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생후 6개월부터 최대 60㎏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자랑한다. 식탁의자로 사용할 시기가 지난 아동기에는 식판을 제거하고 일반 의자로 활용할 수도 있다.


지난 3월 론칭 후 초도 물량 소진 속도가 빨라 이미 2차 물량까지 확보된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탓으로 인해 육아 용품 시장에도 여러 고충을 겪고 있다. 이에 올어라운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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