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이마트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맥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올해 상반기 이마트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맥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상반기 매출 누계 순위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0.1% 급증한 맥주가 라면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홈술·혼술 트렌드에 수입맥주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전체 주류 매출에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 2분기 들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기록했다.


매출 순위 변동 '들썩'


다만 지난해까지 1위를 차지했던 라면은 작년 상반기 집중적으로 출시된 프리미엄 신제품들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급성장하는 가정간편식(HMR)에 시장을 빼앗기면서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8.1%감소해 2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3~5위였던 우유, 브랜드돈육, 요구르트는 올해도 순위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6위였던 인스턴트 커피는 원두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갈수록 인기가 시들해져 올해는 순위가 8위로 떨어졌다.


또 와인도 지난해까지 매출 순위 20위 안에 들던 인기 품목이었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가운데 지난해 30위권 밖이었던 에어컨은 올 상반기 이례적인 무더위에다 지난해 여름 갑작스런 폭염에 미처 에어컨을 구매하지 못했던 대기수요까지 겹치면서 상반기 누계매출이 7위까지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품군별 매출 순위에는 해마다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다”며 ‘1~2인 가구 증가와 이른 무더위의 영향으로 맥주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