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한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17일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점쳐지는데 대해,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문 대통령과 정부는 여론조사 지지율을 믿고 폭주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청와대가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강 후보자는 대승적으로 양보하고 협조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원내수석은 “국민의당이 (인사청문회에)대승적으로 협조해왔는데, (청와대와 여당은)마치 아무런 문제가 없는 후보자를 지명한 것처럼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다”며 “침묵하고 지켜보는 다수의 국민들을 무시해서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참고사항에 불과하다’는 청와대의 발언에 대해 이 원내수석은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발언”이라며 “헌법 정신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원내수석은 “이런 식으로 국민을 핑계로 대의기관인 국회를 무시하고 대립을 계속하면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정권과 무엇이 다른 것인지 한숨만 나올 뿐”이라며 “푸른 기와집(청와대)을 가면 독선과 불통으로 가는 것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여야의 협치는 물 건너가는 느낌”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루비콘강을 건너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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