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이 추진예정이었던 오산 복합쇼핑몰 펜타빌리지사업이 백지화될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롯데그룹이 추진예정이었던 오산 복합쇼핑몰 펜타빌리지사업이 백지화될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14일 <뉴스1>보도에 따르면 롯데그룹 관계자는 오산펜타빌리지 사업을 추진했지만, 잇단 구설수에 휘말리며 계획을 무산시켰다.


롯데의 오산펜타빌리지는 오산시 지역에 약 3500억원을 투자해 쇼핑몰과 아울렛, 시네마, 문화센터, 키즈 테마파크 등을 짓는 사업이다.


하지만 2014년 오산시가 롯데그룹 측에 펜타빌리지 사업 전면 재검토 공문을 발송하면서 소강상태가 이어져 왔고 롯데그룹은 이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실제 오산펜타빌리지 부지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선 2007년 신 총괄회장 소유의 경기도 오산 땅 10만㎡를 롯데 계열사가 시세보다 300억원이나 비싸게 사들였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오산펜타빌리지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부지와 인근 부동산은 신총괄 회장과 셋째부인인 서미경씨,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이 개인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지역은 검찰 수사과정에서 증여세 미납 등에 따른 영향으로 압류조치 됐었으나 올해 초 신 총괄회장 측이 2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납부해 지난 1월 해제조치 됐다.


하지만 롯데그룹 측은 사업을 중단한 명확한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는 상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사업을 밀어붙일 경우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사업을 접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오산펜타빌리지 사업은 현재 중단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사업은 사실상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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