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애플 CEO.

[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쿡 CEO가 지난 5일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에 집중하고 있다”며 “매우 중요한 핵심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 쿡 CEO가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쿡 CEO는 “자율주행차 시스템은 현재 애플이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은 공공연한 비밀로 받아들였다.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의 이름은 ‘타이탄’이며,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인 기술 개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4월 캘리포니아 주 정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에 대한 인가를 받았으며, 최근 실리콘 밸리 인근에서 애플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렉서스 SUV가 도로에 나타난 사진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2030년까지 6조7,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차 업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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