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자 수가 늘고 고용률·실업률 지표가 소폭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고용시장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취업자 수가 늘고 고용률·실업률 지표가 소폭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고용시장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제조업 취업자가 11개월 연속 감소하고, 실업자 수는 5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수는 2682만400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5000명 늘었다. 40만명대를 기록한 한 달 전보다는 다소 낮지만 연초 전망치인 연평균 26만명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은 16만 2천명, 교육서비스업 8만명, 부동산임대업 5만8천명 증가한 반면, 운수업은 4만4천명, 제조업은 2만5천명, 금융·보험업은 2만명씩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경우 구조조정 여파로 인해 11개월째 감소를 이어갔다.


실업자 수는 100만 3천명을 기록, 일년전보다는 200명 줄었지만 10년 전에 비해선 22만명 이상 증가했다.


다만 실업률은 3.6%로 일년전보다 0.1%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년전에 비해 2만5천명 감소했지만, 구직단념자는 50만2천명으로 8만2천명 증가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고용지표는 일제히 개선됐다. 청년 실업자는 41만9천명을 기록해 50만명 아래로 낮아졌고, 청년실업률도 9.3%로 1년 전보다 0.4p떨어졌다.


전체 고용률은 61.3%로 일년전에 비해 0.3%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래 가장 높았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7%p 오른 67.0%를 기록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