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민정 인턴기자]문재인 정부의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영춘 후보자는 14일 저축은행 비리 당사자로부터 후원금 수령 의혹에 대해 “경황이 없는 상황이라 누가 후원금을 보냈는지 잘 챙겨보지 못하고 접수가 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개최되기 전 기자들을 통해 “그때 제가 서울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는데 총선 상황실장을 하느라고 30분 거리에 있는 제 서울 광진구 지역구에도 거의 가보지 못하고 선거를 치렀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후보자는 “오래 전 일인데, 그 당시에 제가 알지 못하던 분의 후원이 들어왔던 것이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삼화저축은행 비리 당사자인 신삼길 전 회장으로부터 500만원의 후원금을 수령해 부적절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김 후보자는 “시험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시험장에 들어가면 떨리는 기분, 그런 기분을 느끼고 있다”며 “제가 1년 이상 해왔던 상임위이긴 하지만 그래도 평가를 받는 입장에서 긴장도 되고 잘해야겠단 다짐을 하게 된다”고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생각을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에 잘 통과해서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해양수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선봉장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피력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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