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월 15일 유영민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식에서 문재인 대표에게 입당서를 제출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가운데 유 후보자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의 멘토 역할을 할 정도로 챙겨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 후보자가 왜 잘나가는지 보니 노건호 씨와 대단한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유 후보자는 노건호 씨의 멘토 역할을 할 정도로 노 씨를 챙겼다”며 문 대통령이 유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전형적인 보은-코드-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이어 “유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기업 생황을 마치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자문위원 등 이력을 다 넣을 수 없을 만큼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노 씨가 대학 졸업 이후인 2002년 LG전자에 입사했는데 유 후보자가 상무였다”며 “유 후보자가 공공기관으로 자리를 옮길 때 LG내에서는 대통령의 아들을 잘 케어 해 승승장구한다는 입소문이 자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 씨를 잘 보필해서 전성기를 누리면 됐지,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 외부영입 인사 11호로 포장돼 부산에 출마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적 과제의 인재풀이 됐다”며 “한심하다. 철저한 현미경 검증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