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지난12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경남대 석사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14일 송 후보자의 경남대 석사논문에서 표절 의혹이 드러났다고 밝힌 것이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송 후보자가 지난 1984년 7월 20일 경남대 경영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내자동원을 위한 개인저축행태에 관환 연구’ 논문의 일부에서 송 후보자가 참고한 문헌 중 하나의 ‘화폐금융신론’의 내용 중 일부가 출처 표시 없이 인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현재 교육부가 학술진흥법에 근거해 만든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에 따르면 송 후보자의 석사논문은 표절에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34년 전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당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럼없이 자행됐을지라도 분명히 원칙 위반에 해당되는 것은 맞다”며 “적폐 청산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 정부에서조차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 나타나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위공직자의 도덕성 해이에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만큼 앞으로 인사청문회를 통해 송 후보자의 안보관과 함께 기본적인 도덕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검증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경남대 석사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송 후보자는 “당시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감이 있는데, 이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 의원 측은 전했다.


▲ 김학용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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