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2년 3월 21일 전북은행 익산 부송동지점 개점식.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JB금융지주의 전북은행이 지방은행 가운데 부실채권비율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내 이를 지켜본 고객들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전북은행은 점포 통합 운영 방침을 발표해 회사 직원들의 원망까지 사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12%를 기록했다. 이는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 1.35%보다 0.2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방은행 가운데서는 여전히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업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09%, 부산은행 1.00%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전북은행 측은 “다음달 10일부터 3개 점포를 통합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천호동지점을 잠실지점으로, 대치지점을 강남대로 지점으로 통합한다. 또한 대전 은행동 지점을 둔산지점으로 합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북은행은 지난 3월에도 3개 지점을 없애고 점포 통합을 진행한 바 있어 직원들이 이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전북 익산 부송동지점을 영등동지점으로, 군산 새만금지점을 소룡동지점으로, 명산동 영업점을 군산지점으로 통폐합했다.


특히 전북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6개 지점을 없애고 점포 통합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은행들은 신입직원도 뽑지 않고 있는데, 점포 마저 통합하면 실업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모바일 금융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대부분의 지방은행들도 점포 통폐합을 알리고 있다.


실제로 DGB대구은행은 얼마 전 지난 4월 대구 동촌점을 동구청지점으로 통합하는 통폐합 작업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앞서 BNK부산은행은 지난해 연말 울산지역 등 지역 5개 지점 문을 닫고 인근 점포로 통합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