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카카오가 지난 1년 동안 국내 게임에 투자한 금액만 약 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카카오에 따르면 남궁훈 카카오 게임산업 총괄부사장 겸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취임 이후인 지난해 1월부터 카카오 게임부문과 카카오게임즈가 각각 477억원과 229억원을 투자했다.


카카오 게임부문의 경우 투자전문회사 케이큐브벤처스와 공동으로 핀콘, 시스트업, 솔트랩 등 중소 및 스타트업 개발사는 물론 플레이스낵, EVR 스튜디오 등 VR(가상현실) 게임 기업 등 9곳에 투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이보다 많은 15곳에 투자함으로서, 슈퍼노바일레븐과 로이게임즈, 피플러그, 레프트라이트 등 중소형 및 인디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을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 게임사업에 장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국내 게임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라도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투자대상 기업들을 통해 개발 중인 수십종의 모바일과 PC온라인, VR게임을 카카오게임 플랫폼과 카카오게임즈의 해외 법인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카카오는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선 결과 ‘데스티니 차일드 포 카카오(for Kakao)’와 ‘놀러와 마이홈 포 카카오’ 등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지난해 카카오의 게임부문 연결 매출은 3202억원으로 전년대비 37.8%의 성장을 이루기도 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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