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과 박문서 인천카톨릭의료원 부원장은 12일 오후 2시30분 산은 본점 1층 IR센터에서 의료기술사업화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산업은행>

[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산업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의료기술 사업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12일 산은과 인천가톨릭의료원은 서울 여의도 본점 1층 IR센터에서 의료기술사업화 모델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의료기술사업화 모델은 외부 파트너 기업과 ‘조인트 벤처’ 방식으로 자회사를 설립하고 병원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된 기술(제품)을 병원에 적용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산은과 인천가톨릭의료원은 이번 MOU를 통해 ▲사업화 유망기술의 발굴과 사업타당성 분석·심사 ▲사업화를 위한 산업·기술·기업정보 상호 교환 ▲인천가톨릭의료원 및 기술지주회사에 대한 산은의 사업화컨설팅 ▲산은이 추천하는 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공동사업 추진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두 기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병원의 임상 빅데이터와 외부 기업·연구소의 기술을 융합, 신기술을 활용한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산은은 “국내 종합병원(진료수익 중심)을 선진국 연구중심병원(연구·사업화 수익 중심) 모델로 전환해, 빅 비즈니스를 창출하려는 정부시책에 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산은은 ‘KDB R&BD’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진료 중심의 인천가톨릭의료원이 연구·사업화 중심 병원으로 전환해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기술가치평가, 기술금융투자 검토 및 자회사와 연결될 파트너기업 중개 등을 수행한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국가 의료산업의 허브인 병원이 외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진료 중심에서 연구·사업화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더 나아가 의료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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