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인공지능(AI) 사업에 뛰어든 카카오가 외연 확장을 위해서 AI스타트업 인수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네이버 등 선두 주자들이 개발자들이 선점해 간 만큼 '외연 확장'을 통해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카오의 AI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은 전 구글 코리아 연구개발(R&D) 총괄사장 조원규 대표가 설립한 스켈터랩스에 투자했다. 스켈터렙스는 AI핵심은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각 생활 영역에 필요한 신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 접점에서 수집된 사용자 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 메신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도입한 개인화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게 이 회사 목표다.


또한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과 또다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로봇 플랫폼 기업 럭스로보에도 약 4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럭스로보는 마이크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모듈형 로봇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으로서, 럭스로보가 개발한 'MODI'는 스피커, 마이크, 모니터 등 다양한 기능의 모듈을 이용자가 쉽게 코딩해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 MODI는 현재 영국, 두바이 등에서 코딩 교육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연내 글로벌 30개 시장에 진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뿐만아니라 카카오 측은 벤처 지원프로그램 '스타트업 노마드'는 올해 주제를 아예 AI로 정했다. 이에 따르면 AI 서비스나 제품을 보유한 5년 미만 스타트업·예비 창업자가 대상이다.


해외 진출 계획이 있거나 영어가 가능한 경영진이 해외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채택된 팀은 카카오 내 AI 전문가에게 사업·기술 멘토링을 받는 기회를 얻는다. 카카오와 사업 협력 기회도 모색한다. 카카오와 카카오인베스트로부터 초기 투자도 받는다.


이와 관련해 박지환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새로운 성장동력 분야인 AI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해 국내외에서 스타트업 성장을 견인하고 조력할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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