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를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한 잉글랜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2017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의 우승컵 주인공이 정해졌다. 주인공은 51년만에 FIFA 주관 대회 정상을 탈환한 잉글랜드다.


지난 11일 잉글랜드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를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폴 심슨 잉글랜드팀 감독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전 세계에 있는 잉글랜드 사람들을 기쁘게 했다.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만 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처음 모였을 때 선수들에게 목표를 물으니 월드컵 우승이라고 하더라”면서 “선수들이 휴식 시간까지 반납하고 모든 것을 투자해 준비했다. 이번 대회는 그 희생의 보상이다. 마지막 휘슬이 울리는 순간의 기쁨은 말로 할 수 없다. 굉장한 하루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심슨 감독은 “후반 들어 베네수엘라의 압박에 굉장히 고전했지만 수비들이 잘 이겨냈다”면서 “전반 멋진 골을 통해 승리할 수 있었다.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좋은 스쿼드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우리는 최상의 선수들로 대회를 치렀다”며 “래시포드는 성인 대표팀에 데뷔를 했고, 로버츠는 클럽에서 보내주지 않았지만 괜찮다. 모든 이가 최선을 다했기에 월드컵 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축구에서의 최고의 전략은 공격이다”며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축구를 하고 싶었다. 결승전이라는 압박과는 관계없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심슨 감독은 “한국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우리에게 잘해줬다”며 “정말 훌륭한 경험이었다. 나중에 따로 한국으로 휴가를 올 생각”이라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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