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여파로 인해 한 판에 1만 원대까지 치솟은 계란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여파로 인해 한 판에 1만 원대까지 치솟은 계란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주말 AI 발생 이후 다시 뛰기 시작한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8일 현재 7967원까지 올랐다.


이는 한 달 전 가격 7,890원보다 77원 오른 가격으로, 1년 전 가격인 5,216원보다는 2,700원 이상 급등한 것이다.


심지어 AI 피해가 특히 컸던 서울·수도권 지역의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30개들이 달걀 한 판 가격이 1만 원을 넘어 선 것으로 전해졌다.


고병원성 AI가 한창 창궐하던 지난 1~2월과 비슷한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계란값 고공행진 추세가 올해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지난 겨울 사상 최악의 AI로 국내 전체 산란계(알 낳는 닭)의 36%에 해당하는 2518만 마리가 살처분돼씩 때문에 계란 생산량이 크게 부족해졌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AI추가 확산이나 여름철 폭염 등이 변수인데, 올해 안에는 달걀 가격의 평년 수준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1~2분기나 돼야 달걀 생산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