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보석 청구는 기각하고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38·기소)씨가 구치소에서 풀려난 같은 날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보석 청구는 기각하고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 김세윤)는 불구속 상태에서 선고를 기다리게 대달라는 김 전 차관의 보석 청구를 기각하고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추가 구속 영장 사유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차관은 구속 상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재판이 끝나기를 기다린 뒤 1심 선고를 받게 될 전망이다.


김 전 차관은 장시호씨와 함께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을 압박해 장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 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강요(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한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또한 최근 지난해 9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문체부 등의 국정감사에서 기관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씨를 알지 못한다’고 거짓 증언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추가 기소된 거승로 전해졌다.


한편 장시호씨는 구속기간이 끝나 추가로 기소된 혐의가 없어 8일 자정에 서우구치소에서 풀려났다. 국정농단에 연루돼 구속된 사범 가운데 석방된 것은 장씨가 처음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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