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8일 문재인 정부 각료 인사청문회와 관련 “과연 인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를 통해 “공직후보자는 물론 청와대 참모 인사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 스스로가 약속한 5대 인사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꼬집기도 했으며 “인사 문제로 인해 협치의 근간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참 우리 국민의당을 고민에 빠지게 한다. 정말 흠 없고 능력 있는 이들을 추천해 주셨다면 이렇게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정말 너무 안타깝다”고 비꽜다.

그러면서 “늘 말씀드리지만 인사가 만사”라며 “인사에 실패하면 결코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더구나 이번 인사청문회는 문재인 정부 내각의 첫 단추를 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때 문재인 정부 인사는 탕평인사, 파격인사로 국민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면서도 “이제는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인 민주당은 무조건 후보자를 감싸려고만 하고, 제1야당은 무조건 반대만 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 국민의당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캐스팅 보터로서의 국민의당 입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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