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국내은행의 지난 4월 대출 연체율이 전월에 비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감독원 측은 "저금리 지속 등으로 전년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8일 금감원에 따르면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4%를 기록했다.


이는 한달 전(0.51%)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작년 4월 0.64%에 비해서는 하락한 수준이다. 0.10%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4월 중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감소하면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신규연체가 1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분기 말 정리효과가 사라지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3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가계대출, 기업대출의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02% 상승한 0.28%로 조사됐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01%포인트 높아진 0.21%를 기록했다.


이어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0.76%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말(0.71%)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9%로 0.07%포인트 올랐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일각에서도 은행 대출 연체율 상승을 막기 위한 대책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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