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지난 1분기 증권회사 순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에서는 “금리 상승 추세 완화 및 지수 상승에 따른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증가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3월 증권사(53곳) 당기순이익은 97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3260억원 대비 199.3% 6495억원 급증한 수치다. 또한 지난 2010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3번째 높은 실적을 보였다.


특히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이 같이 늘어나면서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개선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ROE는 2.0%(연환산 8.0%)로 전분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37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355.8조원) 대비 24조원(6.7%) 늘었다.


반면, 주식관련 이익은 5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04억원(70.2%)감소했다.


다만 1분기 수수료수익은 전분기 대비 257억원 늘어난 1조8815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러 수탁수수료도 늘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자기매매이익은 1조7654억원으로 무려 2조3396억원(407.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회사의 순익 증가를 반기면서도 "향후 미국 금리의 추가인상·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주식 및 채권시장 등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업계 전문가들도 “최근 증시활황에 투자자들이 투자에 대해 관심을 높여가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에 따른 주가 하락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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