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루과이 U-20 축구대표팀이 지난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포르투갈과 8강전을 마친 뒤 라커룸에서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눈 찢기’ 포즈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루과이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캡쳐>

[스페셜경제=한승수 기자]FIFA(국제축구연맹)가 최근 FIFA U-20 월드컵 코리아에서 동양인 비하 세리머니를 펼친 우루과이 선수단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우루과이-포르투갈 8강전에서 우루과이 선수인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펼친 인종 차별성 세리머니에 대해 FIFA는 우루과이 축구협회에 해명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베르데는 이날 경기에서 팀이 1-2로 지고 있는 후반 5분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양 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후 우루과이는 아바(ABBA) 승부차기 접전 끝에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종료 후, 우루과이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대기실에서도 비슷한 포즈를 취하며 단체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은 현재 우루과이 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계정에 있다.


우루과이 선수들이 선보인 세리머니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행동으로 그간 여러 스포츠종목에서 논란이 되어왔다.


논란이 커지자 FIFA는 우루과이 축구협회에 해명자료와 경기 당시 증거 자료 등을 요청해 조사를 시작한 것.


▲ 한편 발베르데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글로 “자신의 행동이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은 것이 아니라 친구를 위한 행동이었다”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FIFA의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발베르데 공식 트위터 캡쳐>

한편 발베르데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글로 “자신의 행동이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은 것이 아니라 친구를 위한 행동이었다”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FIFA의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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