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지난 3일 영국 런던 시내 런던 브리지와 인근 버러 마켓에서 차량·흉기 테러가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전례 없는 화력에 사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테러 현장에서 테러범 3명은 8명의 무장 경찰관들로부터 50발에 이르는 총탄에 사살됐다. CNN은 이 같은 사격이 전례가 없는 일이라 전했다.


테러범들이 폭탄 조끼처럼 보이는 장치를 상의에 걸치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이들을 무력화 하고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조끼는 실제 폭발물이 아닌 장신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런던 경찰청 대테러 담당 책임자인 마크 롤리 부청장은 탄환 50발을 쏜 경찰의 대응이 현재 영국의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만큼 영국은 테러로 인한 공포감이 극에 달한 상태다.


지난달 22일에도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영국은 테러경보를 최고수위인 ‘임박’으로 격상시키면서 도심에 군 병력을 배치한 바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런던 시내 국회의사당 부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 승용차가 시속 60km로 230m를 달려 4명이 목숨을 잃고 50명이 다쳤다.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는 테러가 일어난 4일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총리 관저 앞에서 “영국은 너무나도 과도한 관용을 극단주의에게 베풀어 왔다”며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메이 총리는 “우리나라는 하나로 뭉쳐 우리의 적을 쳐부숴야 한다.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을 저지하는 변혁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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