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의 ‘5대 비리관련자 고위공직 원천배제’ 공약 불이행 논란과 관련해 “밀리면 기 싸움에서 지는 것이다, 쟤들(반대하는 야당)하고 기 싸움에서 절대 지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가시면 쿨 하지 않은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문제가 되면 곧바로 자기반성이라고 할까 이런 부분들을 선뜻선뜻, 뚜벅뚜벅 쉽게 가셔야 한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이 ‘인사 기준 후퇴’ 논란 등에 대해 사과를 표하기 시작하면 야당의 노림수에 휘말리는 것이라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그 자체가 구시대적인 생각”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큰 틀에서 어떤 프레임에 말려든다기보단 사안이 정책적으로 옳으냐 틀리냐, 이 인사가 정말 국정을 수행할만한 자질과 능력이 되냐 안 되냐 그 점만 가지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청문회 대상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선 “언론에 나오는 기사만 갖고도 편치가 않다”고 거친 검증국면을 예고했다.


김 의원은 특히 김 후보자가 지난 2000년 노사정위 제출 공동 연구용역 보고서와 관련해 불거진 자기표절 논란을 언급하며 “돈을 받고 정부에 보고서로 납품했던 내용을 그것도 3인 공조로 해서 납품했던 내용을 별로도 썼다”며 “이것은 사실 사기적 행위고 범죄적 행위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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