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지난 1분기 기관의 외화증권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다르면 한국은행은 “1분기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하고,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1930억달러((21조5500억원)로 1분기중 192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3분기(191억달러) 기록을 넘어 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 관계자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폭”이라며 "1분기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증가폭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등이 외국 채권을 중심으로 신규투자를 크게 늘린 데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채권투자는 보험사와 자산운용사의 해외 자산운용 수요가 계속 이어졌기 때문에 이에 따른 신규투자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증권사와 외국환은행의 투자도 늘어나면서 투자 잔액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 1분기 기관투자가의 해외 증권투자는 자산운용사, 보험사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따라서 자산운용사의 1분기 투자액은 91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115억9000만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보험사는의 1분기 투자액 또한 43만3000만달러 증가하면서 693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종목별로는 외국 채권에 대한 투자잔액이 112억달러 증가했는데, 이는 가장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아울러 외국 주식 67억달러, 코리안 페이퍼도 12달러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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