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반입 진상조사 지시로 보고누락 경위 조사를 받고 있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일 “어제 충분히 설명했다”고 일축했다.


한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힌 뒤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그동안 충분히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전일 한 장관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을 대상으로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반입에 대한 보고누락 경위조사에 나섰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30일 밤엔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차장 등 실무자를 청와대로 호출해 조사했다. 민정수석실은 이 과정에서 국방부 보고서 초안에 있었던 ‘사드 발사대 6기 반입 모 캠프 보관’이라는 문구가 강독 진행 중 삭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국방부가 청와대에 보고할 문건에서 관련 내용을 의도적으로 누락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장관은 다음날인 2일 제 16차 아시아안보회의 참석 차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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