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민정 인턴기자]문재인 대통령이 매주 두 차례식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정례화 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전 靑瓦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확정했다. 수석보좌관회의는 대통령과 참모들이 주기적으로 회동해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매주 월요일 오전 8시, 박근혜 정부는 2주에 한번 월요일 오전 10시마다 열렸었는데, 문재인 정부에선 일주일에 두 번 월요일‧목요일 두 차례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청와대에 굉장히 회의가 많다. 내부 회의 및 부처들과 조정하는 회의도 많아 회의에 치인다”며 “그렇게 생각하면 수석보좌관회의라도 줄이는 게 돕는 길인데 아무래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월요일과 목요일엔 정기적으로 회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당분간은 제가 다 재주하고, 나중에 정착이 됐을 시 한번은 제가, 한 번은 비서실장이 주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제가 혹시 외부 일정이 생기게 될 경우도 비서실장이 주재하고, 비서실장이 없으면 정책실장이 주재해 달라”고 덧붙였다.


회의 시간에 대해선 “월요일에 회의를 일찍 하게 된다면, 실무진들은 일요일에 휴일 근무를 하게 되는데 그 점을 감안해 시간을 정했으면 한다”며 “저는 오늘처럼 금요일 회의는 오전 10시 30분 정도에 여유있게 해도 괜찮고, 월요 회의는 오후여도 괜찮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수석보좌관회의에 올라올 보고와 논의 안건에 대해선 “보고 안건은 각 수설실의 업무이긴 하지만 다같이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벼운 사안은 나에게 직접 보고해주면 되지만 청와대 전체가 공유해야 할 사안들은 수석 보좌관 회의에 보고 안건으로 올려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논의 안건은 말그대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논의 후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며 “대통령 지시 사항도 수석좌관회의의 논의를 거쳐야 한다면 회의에서 논의해서 결정하는 것이다”고 역설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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