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업계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가 비정규직 해소를 공언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유통업계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가 비정규직 열겠다고 발표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최근 계열사별로 고용 실태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 기조에 맞추기 위해 빠른 실태조사에 다시 착수하면서 정규직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 10월 경영혁신안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 동안 비정규직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롯데는 연내 계열사 비정규직 1만 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재 롯데그룹 9개 상장사의 비정규직은 3251명으로 전체(4만8548명)의 약 6.7%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간제 근로자를 중심으로 유통계열사에서 5000명, 식품계열사에서 3000명, 금융 및 기타 계열사에서 2000명을 전환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측은 “유통그룹 계열사에서 비정규직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전환이 진행되는 것”이라며 “그룹 내 외적인 요인으로 빠르게 진행되지는 못해 연내 착수는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롯데는 일부 외부 용역업체를 본사로 흡수하거나 무기계약직도 전환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올해 채용 목표를 1만5000명 이상으로 잡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편의점 이마트위드미는 우수 가맹경영주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며, 정규직으로 선발된 경영주는 기존 점포는 계속 운영하면서 본사 직원과 동일한 처우를 받게 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그룹도 지난해 2500여 명을 채용한 가운데, 올해엔 이보다 소폭 증가한 26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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