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민정 인턴기자]이낙연(전 전남지사)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개최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문제 삼고 있는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아들의 군 면제건과 관련해 “병역 면제 판정 뒤 뇌하수체에 종양이 발견돼 목숨을 건 뇌 수술을 했고 사후관리가 필요해서 재신검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2002년 병역 면제 판정을 받고 그 뒤로 재신검이 있어서 치료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들이 아플 당시) 전신 마취를 7번 받았었다”며 “부실한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을 헤아려 달라. 자식의 몸이 그런 것이 아버지로서 마음이 아프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1999년 고교 2학년 당시 운동을 하던 중 처음으로 어깨 탈구가 발생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증상이 반복되다 다시 심각한 어깨탈구가 생겨 2002년엔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2002년 재검 결과 견갑관절 재발성 탈구로 5급(면제) 판정을 받았고, 이 후보자는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에 탄원서를 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아들이 정밀검사를 앞둔 시기에 ‘검사를 잘 해서 최소 공익근무라도 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가 낸거다”고 전했다.


그는 “2002년 무렵에는 우리 사회가 병역 문제로 굉장히 예민했던 시기다”라며 “당시 저는 민주당 대변인으로서 병역비리를 공격하는 입장이었는데 만약 그 부분이 흠이었다면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이 저를 놔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이 후보자 아들의 병적기록표를 보면 군대에 가려고 한 것이 아니라 면제받기 위해 노력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입영을 2~3개월 앞둔 시점에 심각한 상처 입었는데 같이 운동한 친구가 증인이라 얼마든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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