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네이버 해외금융 홈페이지 캡쳐>

[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복수 통신사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01%(2.19p) 떨어진 2만 979.75에,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0.07%(1.65p) 하락한 2400.67에 거래 종료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33%(20.20p) 상승한 6169.87로 마감했다. 글로벌 사이버공격, 랜섬웨어에 따른 기술주 강세로 이틀 연속 장중 및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기업 실적 호조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혁 등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한 트럼프 대통령 기밀누설 의혹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우며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대통령으로서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며 기밀누설 사실까지 인정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월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FBI 국장 해임 사태와 기밀누설 사태 등이 워싱턴 정계를 흔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보호무역주의, 친성장공약, 세제개혁안 등 공약의 이행이 지연된다는 것. 현지 주요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나 ‘이슬람국가(IS)’ 관련 기밀정보를 제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인덱스(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는 전장대비 0.82% 상승한 97.99로 장을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97% 오른 1유로당 1.1084달러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0.04% 상승한 1파운드당 1.2918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53% 하락한 1달러당 113.0100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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